미역과 꼬막을 담다 – ‘미꼬담’이라는 이름처럼 시흥물왕점 후기(광고X,내돈내산)
가족들과 어버이날 기념으로 간만에 물왕저수지로 외식을 나왔어요 !
물왕저수지 풍경을 보며 느릿하게 흘러가는 강물을 벗 삼아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밥상을 마주하고 싶을 때,
먹어야 하는 식당이 있어요.
바로 미꼬담이죠.
'미꼬담' 이라는 이름은 미역과 꼬막을 담은 정성 한 그릇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완도산 명품 미역, 벌교 여수에서 공수해오는 제철 꼬막,
그리고 노르웨어 고등어, 신동진쌀까지.
모든 식재료는 산지 직송 혹은 직접 선별한 프리미엄급 재료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음식 하나하나가 담백하면서도 깊고,
입에 머무는 여운도 다른 느낌을 줍니다.
매장 정보
· 주소: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867 (물왕저수지 근처)
· 전화번호: 0507-1367-1427
· 영업시간: 매일 10:00 ~ 21:30 (라스트오더 20:30)
· 주차: 전용 주차장 완비
· 포장/예약: 가능 (전화 또는 현장)
공간 & 분위기
미꼬담은 원래 인테리어가 이쁘기로 소문난 식당이죠
우드톤과 화이트 조명의 조화로 아늑함과 정갈함을 동시에 갖췄고,
깔끔한 테이블 배치와 넓은 룸 공간까지 보통 준비되 있는데
시흥 물왕점은 아닌거 같네요
메뉴 구성 및 가격
· 2인 세트 52,000원 → 46,000원
(미역국 1 + 꼬막비빔밥 1 + 사이드 1)
· 3인 세트 70,000원 → 62,000원
(미역국 1 + 꼬막비빔밥 2 + 사이드 1)
· 4인 세트 104,000원 → 92,000원
(미역국 2 + 꼬막비빔밥 2 + 사이드 2)
✔ 미역국 선택: 소고기 / 가자미 (+4,000원) / 전복 (+4,000원)
✔ 꼬막비빔: 간장양념 or 초무침양념 중 선택
✔ 사이드메뉴: 육전 / 제주황게장 / LA갈비(+20,000원)
저희가 먹은 메뉴(실제기준)
조미되지 않은 김에 밥을 싸서 간장에 찍어먹으면 이것만으로 한그릇 뚝딱 급 !!
그리고 !!!
🥣 가자미미역국 – 깊고 고요한 국물의 위로
국물 한 숟가락에서 바다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
가자미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쫄깃한 식감과 고급스러운 감칠맛을 한 번에.
진하게 우러난 미역과 소고기, 부드러운 육수가 어우러져
‘이건 그냥 미역국이 아니라 한 그릇의 정찬이다’ 싶은 맛.
🌿 꼬막비빔밥(간장양념) – 향긋하고 고소한 정직한 맛
한 접시 가득 고소한 참기름 향에 무장한 부추와 꼬막.
살짝 간장으로 무쳐낸 간이 딱 좋고,
씹을수록 꼬막의 감칠맛이 퍼지면서 입안 가득 바다향이 돌았다.
밥에 얹어 비벼 먹으면…맛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쓴맛이 있었어요.
🥩 소고기 육전 – 생일상 감성 충전 메뉴
고기 자체도 질이 좋고, 계란 옷도 얇게 잘 입혀서
느끼함 없이 촉촉하고 부드럽다.
특히 위에 올려주는 부추무침과 양파절임이 기가 막히게 어울려
느끼함은 잡고 감칠맛은 배가시킨다.
참고로 4인 이상 생일 이벤트 시 대자로 무료 제공되니 꼭 챙기시길!
🦀 제주 황게장 –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밥도둑
간장게장 좋아하시는 분들 필수!
게살도 실하고, 짜지 않게 숙성된 간장 양념이 정말 잘 배어 있다.
맵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살아 있고,
밥에 살짝 비벼 먹으면 그 자체로 한끼가 예술.
📝 멍뭉이의 한줄 총평
“정갈한 밥상이 이렇게 따뜻하고 감성적일 수 있구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쉼 같은 한 상차림.
다만, 최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설 매장이다 보니,
다른 지점 대비 맛은 조금 아쉬운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의 응대나 주문/응대 처리에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숙련되고 친절한 응대가 자리 잡힌다면,
분위기와 음식, 공간까지 모두 완성도 높은 시흥 대표 한정식 맛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