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출장 중 우연히 만난 ‘진짜’ 해장국 — 제천 바이오밸리 희야네해장국(광고X,내돈내산)

달리는멍뭉 2025. 5. 12. 00:42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출장은 어쩌면 작은 여행이자 쉼표 같은 시간이죠 

 

이번 출장지는 제천 바이오밸리, 오전 업무가 끝나고 허기진 배를 움겨쥐고 우연히 가게 된 "희야네 해장국" 

 

사실 큰 기대 없이 들어갔어요. 그냥 밥 한끼만 제대로 먹고 빨리 오후 일정 진행하려고 했었죠.

 

근데 ? 

 

하지만 그날, 제천에서 진짜 보석 같은 해장국집을 만나게 될 줄이야.

 

 

위치 정보 

 

충북 제천시 소새로1 34, 1 왼쪽 상가
🅿️ 가게 앞 도로 및 인근 공터 주차 가능 (주차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방문 가능)
🕐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까지 (현장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

 

 

 

메뉴는 단촐하지만, 맛은 서울 뼈해장국집들을 압도한다. 

 

들어서자마자 푸근한 인상의 사장님이 맞아주셨어요. 메뉴판을 보니 단출합니다. 

메인 메뉴는 단연 뼈해장국, 가격은 무려 9,000원

 

서울에서라면 13,000~15,000원은 족히 받을 퀄리티인데, 이 가격 맞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진짜 놀라움은 국물이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일단 들깨가루를 미친듯이 좋아하는데 여긴 애초에 시작부터 국물맛이 미쳤습니다. 

 

반찬도 정갈하고, 특히 김치가 미쳤다

반찬은 간소하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어요.
직접 담근 듯한 깍두기와 부추무침, 특히 부추무침이 국물이랑 찰떡입니다.
고기 한 점 + 부추무침 한 입 + 밥 한 숟갈 = 출장의 피로가 사라지는 공식.

 

 

살이 푸짐하게 붙은 큼직한 뼈 + 시원한 국물의 완벽한 조화 

 

큼직한 뼈 두 덩이가 그릇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고기엔 살이 얼마나 실한지 젓가락만 슬쩎 대도 툭 떨어질 만큼 연하고 부드럽더라고요.

 

국물은.. 그냥 한 숟갈 뜨자마자 탄성이 나왔습니다. 

진하고 구수한데, 무겁지 않고 시원하게 뒷맛을 털어내는 그 느낌

묵은지와 우거지를 듬뿍 넣고 끓여낸 깊은 맛이 속을 뻥 뚫어주듯 해장되는 기분이였습니다.

 

마치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끓인 한 그릇. 

단순히 배를 채우는 밥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독여 주는 "한끼" 였어요

 

 

서울 보다 훨씬 나은 가격, 그리고 진심을 담은 한 그릇 

 

출장으로 이곳저것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만족스러운 해장국은 오랜만 입니다. 

서울에서 먹던 유명 해장국집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맛, 오히려 더 나은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니, 제천 오면 무조건 재 방문각입니다. 

 

📝 그러면 역시 멍뭉이의 한줄 평 

 

출장 중 우연히 들렀지만,. 너무나 깊게 마음에 남은 '희야네해장국'

혹시라도 제천에 올 일이 있다면, 아니 일부러라도 들러볼 가치가 있는 숨은 맛집입니다. 

진짜 해장이 필요할때는 이런 곳이 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