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감성 카페? ⭐카페 리베스테 솔직 리뷰 (ft. 커피는 많이 아쉽다…)

 

(리얼 후기, 솔직 평점 포함)

 

대부도 초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카페, '리베스테'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서해 바다와 갯벌이 맞닿은 이곳은 주말이면 서울 근교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대표 드라이브 명소죠.

그런 대부도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한 건물이 있었어요.

외관부터 ‘여긴 뭔가 있겠다’ 싶은 감성 충만한 블루톤의 건물,
바로 ‘카페 리베스테 (LIEBESTE BAKERY & CAFE)’입니다.

입구 정면에는 깔끔한 간판과 투명 유리문,

그리고 오른쪽엔 커다란 ‘평일 경품 이벤트’ 배너까지.
들어가기 전부터 상업적인 느낌이 조금 묻어나지만, 그래도 뭔가 기대감을 주는 그런 외관이었습니다.

건물 전체가 카페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라
‘와, 대부도에 이런 카페가 있었나?’ 싶은 생각부터 들었고요.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드라이브 중 잠깐 들르기에는 딱 좋은 입지였습니다.

 

 

복층 구조 + 감성, 인테리어는 확실히 합격

카페에 들어서면 확 트인 천장과 복층 구조,
그리고 좌측엔 널찍하게 진열된 베이커리 코너가 눈에 들어옵니다.

1층은 빵 진열대와 카운터, 음료 제조 공간으로 되어 있고

2층은 넓은 테이블 좌석과 커다란 유리창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돼 있어요.

특히 2층의 창가 자리는 정말 인기 많을 것 같아요.
바다를 마주 보며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
일몰 시간대에 가면 분위기 제대로입니다.

햇살이 쏟아지는 시간에는 따뜻하고, 저녁엔 조용한 낭만이 있는 공간.

인테리어도 꽤 신경 쓴 느낌이었습니다.
우드톤 테이블, 감성 조명, 플랜테리어 식물 배치까지…
딱 ‘사진 찍기 좋은 카페’ 느낌이 가득했어요.

카페 규모가 워낙 커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고,
단체 손님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사이즈였습니다.

 

 

 

베이커리 종류도 다양! 하지만 맛은 평범

1층 계산대 옆으로 진열된 빵 종류도 꽤 다양했어요.
크루아상, 소시지빵, 식빵, 마늘바게트, 앙버터, 티라미수 등등
베이커리 전문점 못지않게 진열대가 알차게 구성돼 있었죠.

가격은 전체적으로 4,000원~6,000원대 수준이었고,
디저트류는 한두 개만 골라서 음료와 함께 먹기엔 적당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와 이건 꼭 다시 먹고 싶다’ 하는 임팩트 있는 빵은 없었어요.
비주얼은 좋았지만, 맛 자체는 무난하거나 그저 그런 정도.
특별한 베이커리 맛집 느낌보다는, 대형 카페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그 맛이었습니다.

 

 

멍뭉이의 총평 ! 

 

그리고 오늘의 핵심… 커피가 너무 아쉽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카페에서 제일 기대했던 건 커피였어요.
분위기 좋은 대형 카페에 
최소한 커피 한 잔은 그 기대를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제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정말 밍밍했고, 산미도 바디감도 애매했습니다.
묘하게 물맛이 도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여운도 짧고, 입안에 남는 향도 없더라고요.

 

심지어 탄맛이 너무 심했어요.

 

 

같이 간 일행도 라떼를 마셨는데,
우유는 고소했지만 에스프레소 자체가 약해서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

전문 로스터리가 아니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 정도 규모와 분위기를 갖춘 카페라면
커피 맛도 어느 정도는 기본 이상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크기만 큰 카페’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겠더라고요.
만약 디저트 맛집, 빵 맛집이라고 해도
커피는 정말 아쉬운 부분이라 다시 찾을지는 고민하게 만드는 포인트였습니다.